이마고 다시 보기책의 앞부분개정판 서문
2001개정판 서문
치료사에게서 부부 자신에게로

13년 뒤, 달라진 현실에서

초판이 첫 결혼의 실패에서 나왔다면, 이번 서문은 전혀 다른 자리에서 쓰인다. 헬렌과 재혼해 19년을 함께한 하빌은, 이 책의 생각들에 의지해 열정적인 관계를 이루었다고 고백한다. "사랑하며 사는 관계가, 긴장되고 소원한 관계보다 훨씬 더 쉽다."

헬렌의 역할을 드러내다

헬렌은 첫 데이트 때부터 그의 일에 깊이 관여했다. 1977년 첫 만남에서 그의 절반쯤 완성된 생각을 듣고 곧바로 마틴 부버의 '나–너' 관계와 도스토예프스키를 떠올렸다. "그때도 지금도, 헬렌은 내가 어디로 가는지 나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." 하빌은 이 책의 모든 아이디어가 두 사람 부부관계의 도가니, 혹독한 시련 한가운데서 만들어졌다고 밝히며, 그래서 개정판 서문을 헬렌과 함께 써 이마고 공동 창조자로서의 그녀 역할을 드러낸다.

책과 공동체의 여정

대중서로 쓸지 학술서로 쓸지, 실습을 넣을지 논쟁하던 원고는 작가 조 로빈슨의 손에서 정리됐다. 1988년 출간되자 〈오프라 윈프리 쇼〉가 특종으로 다뤘고, NYT 베스트셀러에 여러 번 올랐다. 150만 부 이상 팔렸고 30개 언어로 번역됐다. 이마고 공동체도 13개국 약 1,500명의 치료사, 연 150명 인도자·400개 워크숍으로 번창했다. 저자들은 스스로를 자전거 배우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처럼 '목격자'로 느낀다고 적는다.

핵심 통찰 — 관계가 곧 중심이 된다

두 사람은 각자 '내가 우주의 중심'이라는 환상을 내려놓아야 한다. 둘 다 자기 중심됨을 내려놓을 때, 예상치 못한 것이 떠오른다. 관계 그 자체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. 그러면 부부는 관계의 무의식적 목적(Unconscious Purpose)에 충돌하지 않고 그 목표에 맞춰 협력하게 된다. 친밀한 사랑의 관계란, 어린 시절 미처 풀지 못한 과제들을 함께 끝내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.

부부치료사의 입지를 흔들다

이마고치료는 '치료사가 곧 치료의 원천'이라는 통념에 도전한다. 여기서 치료사는 촉진자(Facilitator) — 자연분만을 곁에서 능숙하게 돕는 산파에 가깝다. 치료의 중심이 '내담자–치료사' 관계에서 '부부 두 사람 사이'의 관계로 옮겨 간다. 전이(Transference) 또한 치료사가 아니라 파트너 사이에서 일어나며, 이마고는 이를 치유의 원천으로 활용한다.

개정판이 바꾼 것

"우리는 관계 속에서 태어났고, 관계로 인해 상처받았으며, 그리고 관계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다. 실제로 관계를 떠나서는 온전히 치유될 수가 없다." — 2001년 개정판 서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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